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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아동센터 법제화 20년, '돌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민간에서 제도로, 20년의 발자취와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다짐

▲11월 13일,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열린 지역아동센터 법제화 20주년 기념행사에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아동 돌봄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전남 지역아동센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지역아동센터 법제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1월 13일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연장에서 전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연합회장 박상규)의 주최로 성대히 열렸다. 20년의 역사와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4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전라남도의회 김정희 교육위원장과 한숙경 보건복지환경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도의원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 △후원금 전달 △사회복지사 선서문 낭독 △특별 퍼포먼스와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발전에 기여한 도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센터 종사자와 관계자들의 노고를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다양한 후원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전남 지역아동센터는 1980년대 민간 무료 공부방에서 시작해 2004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아동 돌봄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남에는 374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약 1만 명의 아동이 800여 명의 종사자들에게 돌봄과 지원을 받고 있다.

 

박상규 전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역아동센터 법제화는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과 제도적 기반이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라며,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 돌봄의 질적 향상과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축사에서 "지역아동센터는 1960년대 민간 공부방에서 시작해 현재는 아동복지 전문가 중심의 돌봄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늘봄학교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숙경 부위원장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며, 더 나은 처우와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민주당 전남도당 주철원 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센터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하며, 지역아동센터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종사자들은 "전남 지역아동센터의 20년 역사를 담은 홍보영상을 보며 돌봄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지역아동센터가 지난 20년 동안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전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앞으로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아동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다짐하며, 20년을 넘어 더욱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