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문화600, 인생한컷 및 국화전시회’ 성황리 개막_‘문화600, 인생한컷 및 국화전시회’에서 김철우 군수가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주최한 '문화600, 인생한컷 및 국화 전시회'가 지난 14일 봇재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세월을 담다, 보성을 닮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들과 가을의 정취를 더한 국화 전시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회는 2024년 '문화600, 인생한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성군의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삶을 사진작가와 글 작가들이 협력해 담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630점의 작품 중 120여 점을 선정해 전시했으며, 국화연구회 회원들이 1년 동안 가꾼 100여 점의 목부작과 석부작 국화가 전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어체로 풀어내어, 관람객들에게 보성의 역사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했다. 특히, 작품 하나하나에는 어르신들의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들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듯한 감동을 자아냈다.
개막식에는 전시회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가족, 지역 주민들, 그리고 보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삶이 담긴 사진과 글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촬영과 기록 작업을 담당한 지역 작가들도 벅찬 감동을 나누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개막식에서 “국화의 향기로 보성의 가을을 가득 채운 이번 전시회가 어르신들의 인생과 그들의 깊은 속이야기를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는 보성의 역사이며,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문화600, 인생한컷’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600, 인생한컷'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보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후세에게 전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보성의 따뜻한 가을과 그 속에 담긴 진지한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행사들을 통해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보성만의 독특한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