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I원격구강검진 실증/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는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AI 원격구강검진실’을 시청 1층에 마련하고, 19일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와 AI 헬스케어 기업 ㈜아이클로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아이클로는 구강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구강 질환을 예측하고 조기 치료를 유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온 선도기업으로, 최근 ‘2024 거브테크(GovTech) 혁신 페스티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격구강검진은 간단하다. 시청 1층 검진실을 방문해 구강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치과 전문의에게 결과를 전달하고, 전문의가 원격으로 구강질환 유무를 최종 진단한다. 이후 진단 결과가 이용자에게 전송돼 치과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구강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는 치위생사 2명이 상주해 검진과정에 대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2022년 기준 국가건강검진 수검률(75.4%) 대비 구강검진 수검률이 26.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실증사업이 구강검진 참여율을 높이고 시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원격구강검진 서비스를 포함해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총 8개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헬스케어, 환경, 도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AI 실증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I 원격구강검진 솔루션은 구강 건강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