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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인예술시장, 20만 명 방문… 시즌제 운영으로 색다른 경험 제공

광주시‧문광부, 문화예술콘텐츠 지원…5⁓11월 12차례 야시장 운영
작가레지던시·한평갤러리 등 예술체험…문화행사 간 협업 새모델로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 가득…“광주 넘어 전국 대표 관광지 육성”

▲광주 대표 야시장 대인예술시장/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를 대표하는 야시장인 대인예술시장이 올 한 해 동안 2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시즌제를 운영하면서 매 시즌마다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여 대인예술시장만의 개성을 강조한 점이 큰 특징으로 평가받았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5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12차례에 걸쳐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운영된 대인예술시장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인예술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한 '아시아 문화예술 거점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시장과 문화의 결합을 통해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고, 광주 원도심과 대인시장의 유동인구를 증가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예술관광형 시장' 사업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남도달밤야시장, 지역작가 레지던시 지원, 한평갤러리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올해는 특히 시즌제로 운영되면서 각 시즌마다 한국형 호러체험, Y2K 레트로, 한가위 전통놀이 등 특색 있는 콘텐츠가 소개되었으며, 매회 1만 5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대인예술시장을 찾았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제공하는 추억의 먹거리와 버스킹 공연, 도예체험, 보드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대인예술시장의 레지던시 지원사업은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과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소녀 작가는 제3회 대한민국디지털문화대전에서 ‘당신의 달팽이 친구, 아르보’로 대상을 수상했고, 임송은 작가는 ‘광주미술 해외 갤러리 초청전시’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대인예술시장이 예술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한평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열려 많은 방문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했다. '인사이드컬러', '흙, 생명을 품다', '피규어전', '리리랜드, 4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무료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10월과 11월에 참여한 시온 작가와 정상윤 작가는 남도달밤야시장에서 드로잉 라이브를 선보여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던 대인예술시장은, 시즌 3에서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투어 도슨트’를 무료로 운영하며, 광주비엔날레와 야시장을 결합한 여행 상품을 국내 여행 플랫폼에 선보였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문화행사 간의 협업과 공동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문화예술, 관광체험, 먹거리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준 대인예술시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내년에는 광주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