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육연구대회 전국 1등급을 수상한 김수정 교사/광주광역시 교육청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디지털 혁신과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해 교육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광주선명학교 김수정 특수교사의 디지털교육연구대회 1등급 수상과 학교법인 청송학원의 효송 꿈나무 장학금 전달은 지역 교육 현장의 변화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광주선명학교의 김수정 특수교사는 지난 26일 열린 ‘제18회 디지털교육연구대회’에서 전국 1등급을 수상하며 디지털 교육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 후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주최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과 교원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김수정 교사는 ‘미래의 문을 여는 GATE 프로젝트로 발달장애 학생의 자기주도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디지털 기술로 키우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줬다.
김수정 교사는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한 디지털 수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에듀테크 도구를 다루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수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국에서 특수교사로서 1등급을 수상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에서 그의 성과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의 고인자 원장은 “김수정 교사의 성과가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교육 연구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교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만 이사장 격려사/학교법인 청송학원 제공
같은 날,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학교법인 청송학원의 김용만 이사장은 지역 초등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총 700만 원의 ‘효송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청송학원의 설립자인 김길수 설립자와 그의 배우자인 자선당 이군자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용만 이사장이 신설한 사업이다. ‘효송’은 부모님의 뜻을 본받겠다는 의미를, ‘꿈나무’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초등학생 14명을 선발해 개인당 50만 원씩 지급됐다. 김용만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원장학복지재단은 김길수 설립자가 지난 2000년 3월 사재 3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현재 110억 원의 기금으로 운용되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
광주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해 교육 도시로서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김수정 교사의 연구 대회 1등급 수상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효송 꿈나무 장학금은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광주가 교육 혁신과 나눔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증명하며, 지역 교육 현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