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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 목포 목원동 차없는 거리, "못난이 조형물이 선사하는 특별한 매력"

차없는 거리 입구에 설치된 독특한 조형물, 사랑과 유머로 가득한 목포의 새로운 명소

▲목원동 차없는 거리 입구에 설치된 못난이 조형물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포토 존을 제공하고 있다.(꽃다발을 주고 받는 남녀 한쌍 조형물)/목포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목포시 목원동의 차없는 거리가 최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차없는 거리 입구에 설치된 ‘그대가 꽃’ 조형물이 그 주인공이다. 이 조형물은 풍자와 유머가 담긴 김판삼 조각가의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동시에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조형물은 꽃다발을 주고받는 남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제목인 ‘그대가 꽃’은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지나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달한다. 특히, 조형물의 독특한 외형은 마치 못난이 인형처럼 뚱뚱한 모습에 찢어진 눈, 낮은 코와 곱슬머리로 그려져 있어 웃음과 동시에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목포시 목원동은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조형물을 차없는 거리 입구에 설치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로데오광장과 죽동 주차장 입구에 못난이 조형물을 설치하며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조형물 역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지역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조형물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청정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자치 사업으로, 목원동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성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주민들이 직접 구상하고 만든 작품으로, 지역의 문화적 풍요로움과 함께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의미를 갖는다.

 

박현주 목원동장은 “차없는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목원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기를 바라며 이 조형물이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대가 꽃’ 조형물은 목포시 목원동 차없는 거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꽃다발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과 못난이 조형물의 유쾌한 특징을 통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사랑과 유머, 그리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