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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된 순천 자활센터, 열악한 환경에 자존감도 '동결'"

서선란 의원, 열악한 환경 속 자활의 꿈 끊을 위기 경고

▲비좁고 낡은 45년 된 순천 자활센터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서선란 순천시의원이 27일 제283회 정례회에서 촉구했다/순천시의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지역자활센터가 45년 된 낡은 건물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시설의 외벽은 갈라지고, 천장에서 물이 새며, 임시 기둥을 세워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 이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순천 시민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은 27일 열린 제283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며, “이 시설은 더 이상 자활의 중심지로서 기능할 수 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어떤 이들에게 자활센터는 인생을 바꿀 마지막 희망의 터전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그 꿈을 앗아갈 위험에 처해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결과, 자활센터가 이미 45년 이상 된 낡은 건물에서 운영 중이며,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시설을 공유하고, 교육생들은 겨울에도 추운 날씨 속에서 휴식 공간 없이 건물 밖을 떠돌아야만 했다. 그는 "자활의 의지가 절실한 이들에게 이보다 더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순천시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활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지금의 열악한 환경은 이들에게 자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그들의 자존감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복지는 단순한 말뿐 아니라 실행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활센터의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더 이상 순천시민들의 꿈을 방치할 수 없다”며, 서 의원은 순천시가 자활센터를 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제는 말뿐인 복지가 아니라, 진정한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경고하며, 자활센터의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자존감과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시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자활의 꿈은 계속해서 차가운 벽에 부딪힐 것이다. 이제 순천시의 결단만이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