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고흥군, "체육으로 하나 되다"...제18회 '한마음 체육대회'가 남긴 뜨거운 감동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 2,000명의 체육인들이 만든 축제의 현장
체육을 넘은 화합의 힘, 고흥군민이 함께한 특별한 순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 전역이 체육인들의 열정과 화합으로 가득 찬 제18회 고흥군체육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11월 2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순히 경기의 경계를 넘어, 이번 대회는 지역 체육 문화의 미래를 비추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2,000여 명의 참가자가 2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으며, 고흥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원래 28개 종목에 2,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검도와 사격 종목은 불참하면서 최종 참가자는 약 2,000명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는 큰 성과를 거두며 고흥의 체육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고흥군그라운드골프협회의 김양임 동호인이 최고령 참가자로 공로패를 수상하면서 지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양임 동호인은 1935년생으로, 체육을 매개로 세대와 계층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식전 행사로 진행된 고흥군체조협회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체육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예술적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진 대회사와 축사에서는 고흥군 체육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대한 의지가 돋보였고, 선수 대표의 선서는 경기의 공정성과 열정을 다짐하며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경기 운영 역시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고흥군체육회는 모든 협회에 보조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고, 체육회장과 임원들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동호인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경기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참여자들에게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지역 체육 문화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고흥군체육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사회의 건강한 문화와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흥군체육인 한마음 대회는 지역 체육 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체육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지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체육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은수 고흥군체육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고흥이 체육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고흥군이 지역 체육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그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