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청년마을 공유주거 '성하객잔' 라운지에서는 예술, 미래, 과학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청년대학 수강생들이 강의 전 자리를 함께했다./강진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꿈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성하객잔’이라는 청년마을 공유주거 공간과 ‘강진군 청년대학’을 중심으로 한 창업 지원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하객잔’은 ‘은하수 아래 객잔’이라는 뜻을 지닌 공유주거 공간으로, 청년들이 강진에 정착하는 초기 단계에서 안전하게 거주하며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공간은 쉐어하우스와 라운지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년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위한 사무실, 도서관, 프로그램 진행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성하객잔은 주식회사 후일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각자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후일담의 ‘미술관으로 들어온 아이들-아르코’ 프로젝트와 상상콜렉티브의 ‘골목길 에세이-전남문화재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후일담 관계자는 “성하객잔은 청년들이 지역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후일담은 성하객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25년부터 창작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강진에 머물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창작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청년들의 창업과 자립적 경제활동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진군 청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9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강진군 청년대학’ 개강식에는 창업 예정자 및 기창업자 15명이 참여했다. 이번 청년대학은 청년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상표를 출원할 수 있도록 돕는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과정에는 브랜드 네이밍, 로고 디자인, 상표 출원 절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총 8회차, 24시간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15~20개의 청년 비즈니스 브랜드가 도출되고, 이 중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상표 출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교육 이후에도 3개월간의 유지보수 지원을 통해 브랜드 보완 작업 및 저작권 문제 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내에서 장기적으로 정착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 창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진군의 의지를 다졌다.
강진군은 이번 청년대학을 비롯한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정착을 도모하고 있으며, 강진군을 청년 친화적인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성하객잔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강진군은 청년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