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목포시가 2024년 전라남도가 주관한 ‘농수산식품 수출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며 전국 최고의 김 수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전라남도 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무역협회의 시군별 수출 실적과 우수 시책 등 정량평가와 신규 수출국 개척 등의 정성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목포시는 김 수출 부문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인 1억 달러를 달성하고, 수출량이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는 김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평가된다.
민선 8기 들어 목포시는 김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집중하며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김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김 가공·연구개발(R&D)·수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목표로 하는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착공되어 본격적인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김 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장을 통해 마른김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마른김 생산량 확대를 위해 해수 취수시설 3호기 신설을 추진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목포시의 수출 증대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강화된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인 수산식품수출단지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고부가가치 김 산업을 육성하고, 목포를 글로벌 수산식품 수출의 허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