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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365] 패션&뷰티 라이프 스토리, ‘코코한’ 부부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블로그 등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을 말한다. 이들은 많게는 수백만 명의 팬덤을 두고 뷰티, 패션, 맛집, 핫플레이스, 먹방, 골프, 테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위 1%의 인플루언서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토대로 연간 백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실제로 대기업도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콧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도 관련 인플루언서를 따로 초청해 신제품 발표회를 열며 협찬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조차 장래희망 1순위로 꼽는 인플루언서의 공감 노하우와 성공 스트리를 소개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의 365’를 마련했다. 2025년 신년호 주인공은 인스타그램 ‘코코한’과 같은 이름의 의료업체를 운영하는 정성진, 한아름 부부이다.

 

 

동갑내기 정성진과 한아름 부부는 알콩달콩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사업의 파트너이다. 한꽃마켓을 시작으로 온라인 의류업체 ‘코코한’을 10년 가까이 운영하며 사랑의 온도와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SNS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 3만 8,000여 명에게 가심비 높은 패션&뷰티 콘텐츠로 아름다운 영감을 불어넣은 인플루언서(아이디 coco.han)로 활동하고 있다. 의류업체 브랜드이자 인스타 아이디인 코코한 작명의 이유부터 물었다. 남편 정성진 님이 얼른 받았다.

 

“저도 아내도 예전부터 ‘코코샤넬’ 브랜드를 좋아했습니다. 디자인은 물론 패턴, 소재, 콘셉트 등 우리 부부가 지향하는 최애 브랜드거든요. 패션 디자이너이자 명품 브랜드 창업자인 코코샤넬(Coco Chanel)에 대한 헌사의 의미도 있습니다. 워낙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라 우리 소비자들과 팔로워들이 기억하기 쉽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코코 뒤에 아내의 성인 한을 붙여 ‘코코한’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SNS 작업 콘셉트는 즐거움과 분담이다. 어떤 일도 즐겁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일정 기간은 성과를 올릴 수 있어도 즐거움이 없으면 오래가기 어렵다. 협업은 잘하는 일에 집중해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일상의 범사를 즐겁게 나누는 코코한 부부는 SNS 작업을 즐겁게 효율적으로 분담한다. 남편은 아이디어를 내고 사진을 찍는다. 남편이 담아내는 사진의 피사체는 아내이다. 아내는 패션, 화장품 사진의 빼어난 모델이다. 소비자 메인 타깃이 여성이니 판매할 제품 고르기도 아내 몫이다.

 

코코한 부부는 ‘예쁨’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다. 부부에게 자연스럽게 패션과 뷰티는 취미이자 직업이 되었다. SNS는 블로그로 시작해 인스타로 갈아탔다. 인스타는 비주얼이 중심이기에 부부가 만든 콘텐츠가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코코한 부부가 SNS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공유와 공감의 미덕 때문이다. SNS를 시작한 이유를 물어보자, 이번엔 아내인 한아름 님이 환하게 웃으며 받았다.

 

“좋은 건 나눌수록 기쁨이 커지잖아요. 예쁘고 아름다운 제품 정보를 나누고 싶었어요. 사업자로서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팔로워도 좋아하는지 확인도 필요했고요.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을 확인하니 코코한 사업에 많은 도움이 돼요. 팔로워들의 의견을 통해 우리도 좋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며,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거지요.”

 

 

코코한의 콘텐츠는 패션과 이너뷰티 중심이다. 입고 먹는 건 따로 또 같이 함께하는 패션이자 뷰티이다. 코코한 부부가 추구하는 아름다움 앞에는 형용사가 붙는다. ‘건강한’ 아름다움이다. 패션 제품의 소재와 이너뷰티 제품의 재료, 성분, 원산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코코한 온라인 숍에 올린다. 부부가 직접 소비자가 되어 제품 부작용을 살피고, 제품의 효과검증을 거치는 건 물론이다. 아내 한아름 님은 이렇게 설명했다.

 

“아무리 미용 효과가 뛰어난 뷰티 제품도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이른바 ‘화장발’이 잘 받을 리 없습니다. 장과 소화기관의 건강 상태는 피부에 직간접적으로 영양을 주거든요. 건강이 미용의 바로미터인 셈입니다. 코코한에 소개하는 제품은 우리 부부가 제품 상세 설명서를 깐깐하게 확인하고, 직접 사용하거나 먹어서 검증한 겁니다. 우리 부부도 코코한 온라인 숍에 올린 제품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건강을 유지 관리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들 부부는 운동에도 찰떡궁합이다. 주 5일을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에 투자한다. 건강한 아름다움이 넘쳐야, 보디라인이 살아야 모델의 패션 핏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근력 강화와 건강을 위해 통쾌삼 등 건강기능식품 섭취에도 공을 들인다. 패션 고수답게 핏이 아름다운 한아름 님에게 독자들을 위한 코디팁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하고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얼굴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이 멋의 원천입니다. 코디 팁은, 자신을 잘 아는 거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에 대한 장단점 파악이 중요합니다. 장단점을 알아야 어떤 제품을 입어야 나에게 어울릴지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엔 목이 짧은 편이라 카라가 많이 올라온 셔츠나 폴라는 피하는 편입니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팁입니다.”

 

 

 

코코한은 판매 품목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창업부터 주력해 온 여성 의류를 비롯해 부부가 입을 수 있는 남녀공용 의류 등으로 패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엔 새로운 뷰티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부부가 함께 제품군별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비교 분석해 왔다. 벚꽃이 피기 전에 코코한에서 새로운 가심비 패션, 뷰티, 건강식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부부에게 버킷 리스트를 물었다.

 

“지금까지는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앞으로는 팔로워와 고객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규모가 작더라도 우리만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입니다. 해외여행도 버킷 리스티입니다. 우리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 보니 여행다운 여행을 가본 지가 몇 년 되었습니다. 올해엔 반려견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려고요. 코코한 인친 여러분, 우리의 버킷 리스트를 응원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크게 받으시고, 더 유용한 정보, 더욱 좋은 제품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