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여수시가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여수문화재단’의 출범을 올해 하반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계된 전담 기구이다.

여수문화재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정책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현 문수동 주민센터에 본부를 두게 된다. 재단의 설립으로 예술기획 전문가들의 운영을 통해 문화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들 간의 유기적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특화된 문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여수가 문화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재단의 출범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예술 활동에 의한 생산 563억 원, 부가가치 303억 원, 취업 584명 등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여수시의 경제에 중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이미 지난해 ‘여수문화재단 설립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전남연구원에서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친 후, 여수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현재 전라남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심의가 완료되면 조례 제정, 재단 이사회 구성, 법인 등기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문화재단의 조직은 총 4팀, 약 30명 내외로 구성되며,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여수의 특색을 살린 문화 브랜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문화예술 참여를 독려할 것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문화재단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문화예술 정책을 통해 여수시가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