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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으로 돌아오다"...여수시, 지명 통일로 혼선 해소

- 진례산에서 영취산으로, 지역 정체성 회복과 관광 활성화 기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지명을 두고 오랜 혼란을 일으켰던 ‘영취산’과 ‘진례산’의 이름을 최종적으로 '영취산'으로 통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민과 탐방객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으로, 여수시가 약 2년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1961년 국무원 고시에 처음 등록된 ‘영취산’은 이후 역사적 문헌 기록을 근거로 2003년 ‘진례산’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여전히 ‘영취산’이라는 이름이 더 널리 쓰이며 혼란을 야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수시는 2023년부터 두 차례의 여수시지명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역민 의견을 수렴했고, 전라남도지명위원회에 지명 변경을 요구했다. 이후 현지 실사와 전문가 면담을 거쳐 지난해 12월, 전라남도지명위원회에서 변경안을 의결했으며, 국토지리정보원의 최종 고시로 지난 7일 ‘영취산’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여수시는 이에 맞춰 행정 지도와 관광 홍보 자료를 빠르게 정비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영취산은 대한민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명소”라며 “영취산 진달래축제 등을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만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명칭 통일은 지역 정체성을 되찾는 동시에 여수의 대표 관광지로서 ‘영취산’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