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2024년부터 기부 한도가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된 가운데, 해남군에서 첫 번째로 2천만 원을 기탁한 기부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레가축약품의 황은선 대표이사다.
황은선 대표는 지난 3일 해남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에 2,0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실천했다. 이로써 해남군은 첫 번째 최고액 기탁자를 배출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레가축약품은 황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김영국 대표가 2017년부터 나주에서 운영하는 가축약품 회사로, 전라남도의 동물용 의약품 공급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이레바이오케미칼을 통해 축산업에 필요한 종자 수입과 기자재를 공급하며, 지역 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은선 대표 부부는 해남을 향한 애정을 매년 기부로 표현해 왔다. 2021년에는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에 1,0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2023년과 2024년에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과 장학사업기금 1,000만 원씩을 추가로 기부하며, 해남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황은선 대표는 “비록 타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며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향우들의 정성과 마음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해남을 더욱 행복하고 온정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매년 기부를 이어오신 김영국 대표와 황은선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