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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 무응답·오접속 신고 11% 감소…시민의 작은 주의가 큰 변화를 만든다

- 119 신고 접수 감소, 위급 상황 재확인 문자 발송 등 소방력 효율화 노력 효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지역에서 무응답 및 오접속으로 인한 119 신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작은 주의와 소방당국의 효율적인 대응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4년 광주지역의 119 신고 접수 건수는 총 28만9597건으로, 일평균 791.2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2023년) 31만9971건에 비해 3만374건(9.5%) 감소한 수치다. 특히, 무응답 및 오접속 신고 건수는 2023년 8만7505건에서 2024년 7만7868건으로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응답 및 오접속 신고는 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가 자동으로 119에 신고되는 경우나, 유심(USIM) 칩이 없는 휴대전화에서 긴급버튼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신고들이다. 이런 신고들은 실제 긴급 상황과는 관계가 없지만,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러한 무응답 및 오접속 신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 119 종합상황실은 위급 상황을 재확인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상황 의심사례를 체크하는 등의 방법을 도입했다. 이러한 시스템 개선이 큰 효과를 보고, 불필요한 소방력 출동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홍원 119종합상황실장은 "긴급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비긴급 신고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작은 실수나 부주의가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신고 시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변화는 소방력의 효율적인 운용과 동시에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