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가족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희망을 전한다.
![함평군은 “‘함께 나누는 위로, 함께 찾는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월부터 ‘마음안심버스 유가족 심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마음안심버스 운영 모습] 함평군 제공](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484261214_f483a2.jpg)
함평군은 9일 “‘함께 나누는 위로, 함께 찾는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월부터 ‘마음안심버스 유가족 심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가족들이 정신적 혼란과 우울, 불안을 극복하고 건강한 애도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적절한 치유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평군 보건소는 상담을 희망하는 유가족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우울척도 검사 ▲뇌파·맥파·스트레스 검사 ▲정신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며, 필요 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연계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오는 6월에는 1박 2일 일정의 ‘마음휴가 힐링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캠프는 우울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장흥군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에서 진행된다. 캠프에서는 ▲한방치료 ▲온냉치료 ▲스포츠마사지 ▲약족 ▲편백숲 산책 ▲소금찜질 ▲요가 ▲헤어스파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마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앞으로도 유가족뿐만 아니라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한 심리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