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제2기 인권보호자문단을 위촉하고, 인권 친화적 치안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위촉식에서 변호사, 교수, 사회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권 전문가 16명이 위원으로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향후 경찰행정의 정책 자문과 함께 인권 보호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단순히 경찰의 업무 영역을 넘어 도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중요한 변화라 할 수 있다.
특히, 자문단은 경찰 인권 보호 정책에 대한 자문과 함께 인권침해 예방 및 대응 방안 연구, 경찰관의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또한, 자문단이 진행하는 정책 자문과 연구는 경찰행정에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제1기 인권보호자문단의 활동에서 이미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1기 자문단은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무인비행장치 운용규정'과 같은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 도민의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경찰행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이번 2기 자문단의 활동도 이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순관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장이 밝힌 바와 같이, 도민의 인권 보호는 경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이다. 경찰이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인 치안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전라남도 경찰의 미래 비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찰 내부의 교육과 함께 도민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자문단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찰의 인권 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도민들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이제 인권 친화적 치안 환경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인권 보호라는 가치를 경찰의 근본적인 원칙으로 삼고, 이를 통해 도민들의 신뢰와 협력을 얻는 치안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찰과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롭고 인권 존중의 사회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이번 제2기 인권보호자문단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