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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봄철 산불 예방 총력' 등산로 캠페인부터 대피훈련까지 강화

- 전남소방본부, 불법 소각행위 단속 및 산림 인접지 대피 훈련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대책을 대폭 강화하며, 산불 발생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전남은, 효과적인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여러 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6일, 전남소방본부는 22개 소방서장과 현장 지휘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어,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출동 태세 점검 및 예방 활동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등산로 캠페인과 불법 소각행위 단속 강화가 핵심 사항으로 다뤄졌다. 의용소방대와 협력하여 주요 등산로에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며, 하루 두 차례의 예방 순찰을 통해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소방본부는 산불 진화에 필수적인 저수지 수리와 초기 자율 진화체계 구축을 위해, 산림 인접 지역에 있는 요양병원 등에서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주민 대상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산불 발생 시 주민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불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민가와 시설물에 산불 지연제를 선제적으로 살포하고, 청명과 한식 기간에는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 경계를 강화한다.

 

전남소방본부는 또한 대형 산불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지역에 소방차 38대와 소방인력 281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방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재난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용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산불의 대부분은 실화나 쓰레기 논·밭두렁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봄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