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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대표도시 광주, ‘AI 대변인’ 도입…보도자료도 챗GPT가 쓴다

- 'AI당지기' 이어 도입…챗지피티 기반 보도자료 작성 서비스 개발
- 핵심정보 입력하면 초안 자동 생성…AX 인공지능전환 행정 실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며 ‘AI 대표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AI 당지기’에 이어, 올해는 보도자료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AI 대변인’을 도입하며 행정 혁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대변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챗GPT를 기반으로 광주시 보도자료 서식과 표현 가이드를 반영한 생성형 AI 챗봇으로, 핵심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준다. 맞춤법 자동 교정 기능까지 탑재돼 문서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부서가 별도 예산 없이 자체 개발했다. 챗GPT 기반 기술을 행정 실무에 직접 적용한 사례로, 보도자료 작성 경험이 적은 직원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도자료 유형에 맞춘 다양한 서식이 탑재돼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일관된 문체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작성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는 ‘AI 대변인’ 도입으로 직원들의 문서 작성 역량 강화는 물론, 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8월 ‘AI 당지기’를 특별채용해 특·광역시 최초로 당직 민원 AI 응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당지기’는 보이는 ARS와 음성 안내를 통해 실시간 민원 응대를 지원하고, 관련 부서나 자치구로 민원을 자동 연결한다. 이를 통해 당직 민원의 84%를 처리하며 효과를 입증했고, 동시에 전통적인 직원 당직제를 폐지해 상시 재난안전상황실 중심의 통합 운영체계도 완성했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AI 대변인을 통해 보도자료 작성의 품질과 속도를 모두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