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동구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기회! 바로 ‘자원순환 생활실험단’ 모집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구가 개발한 자원순환 통합플랫폼 ‘동구라미 온’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골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동구의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동구라미 온은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으로, 주민들에게 청소차 도착 정보, 쓰레기 신고 및 해결 기능, 스마트 배출함 위치 등 다양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어플을 통해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자원순환 생활실험단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마을에 버려진 쓰레기를 신고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게 된다. 예를 들어, 쓰레기를 신고하면 10포인트, 해결하면 100포인트가 지급된다. 각종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미션을 모두 수행한 참가자는 동구라미 온에서 5만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특별한 보상이 제공된다.
이번 활동은 동구의 13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2회에 걸쳐 모집된다. 동구는 동명동, 지산 1·2동, 산수 1·2동, 계림 1·2동 등 8개 동을 우선적으로 대상으로 선정해 약 150명의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QR코드,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동구 외부 주민들도 신청할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라미 온은 지난 4월 개관한 친환경자원순환센터와 함께 순환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이번 생활실험단을 통해 주민들의 자원순환 실천을 더욱 확산시키고, 지역 내 쓰레기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이미 지난해 7월, 산수2동을 중심으로 6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자원순환 생활실험단’을 운영하며 300여 건의 불법투기를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했다. 이 활동은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의 성공적인 사례로, 쓰레기 처리 비용을 98%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쓰레기 처리 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월 266만 원이 드는 반면, 자원순환 해결단은 3만 3천 원으로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