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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감성을 더하다… 광양제철소 Park1538, 시민 마음 사로잡은 복합문화공간

- 철강 기술 체험부터 미술 전시까지… 개관 한 달 만에 1,500여 명 발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이 개관 한 달 만에 약 1,5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지역사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술과 예술, 체험과 전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3일 문을 연 Park1538은 철강 산업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일상의 접점을 흥미롭게 풀어낸 체험형 홍보관이다. 영상관, 역사 전시존, 제품 체험존 등 9개 전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실감형 미디어아트와 제철 공정 모형 전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산업 현장을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에너지·조선 산업 및 생활가전 속 철강의 쓰임새를 보여주는 제품 전시존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 효과를 높이면서도 어른들에게는 철강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다시 인식하게 한다는 평가다.

 

Park1538과 함께 조성된 포스코미술관은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는 포스코 소장작품 33점을 선보이는 개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윤형근 작가의 『UL TRA MARINE』, 박서보 작가의 『묘법(描法) No.930909』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산업도시 이미지 속에서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 관람객들 사이에선 만족도가 높다. 12일 홍보관을 방문한 한 시민은 “철강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광양제철소의 기술력과 지역사회 기여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다. 자녀와 함께 다녀온 시민은 “아이들이 과학과 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교육적으로도 훌륭하다”며 “광양의 자랑스러운 장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Park1538이 지역과 기업, 산업과 예술을 연결하는 소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ark1538은 공식 홈페이지(http://park1538.posco.com)를 통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은 무료다. 견학 소요 시간은 약 60분이며, 포스코미술관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