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맥쿼리인프라가 이달 11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2018년 발행한 기존 회사채의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목적이며,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채는 5년 만기물로,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삼성증권이 240억원, 나머지 4곳이 각각 190억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설립된 국내 1호 상장 인프라펀드로,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하는 투융자회사다. 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이번 공모채는 3.205% 금리로 발행됐던 2018년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상황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 후반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기관들은 -18bp에서 +29bp 범위 내에서 금리를 제시했으며, 전체 주문금액은 21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7bp 수준에서 금리가 확정됐고, 당초 계획대로 1000억원만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참여 기관은 모두 국내 기관이었으며, -8bp 구간에만 900억원 이상 주문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이 산출한 맥쿼리인프라 5년물 개별 민평금리(지난달 27일 기준 3.003%)에 ±30bp를 가산한 희망밴드 내에서 결정됐다. 청약일은 6월 11일이며,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실제 확정 금리는 민평금리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 희망금리 범위 내 주문 물량이 발행 예정 금액을 초과해 공동대표주관사와 협의한 끝에 최초 계획대로 1000억원만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