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다문화가정 산모와 신생아를 돕기 위해 ‘2025년 다문화가정 산모돌보미’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한국에 3년 이상 거주한 결혼이주여성과 고려인 여성으로, 자녀 출산 후 1년 이상 경과했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10명을 선발한다.
산모돌보미는 신생아 목욕, 산모 영양관리, 산후체조, 세탁물 관리, 예방접종 안내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회복을 지원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산모에게 정서적 지지와 정신적 안정도 돕는다. 이번 사업은 산모에게는 문화적 공감대를 가진 돌보미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돌보미 역할을 맡는 이주 여성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서류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북구가족센터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ejufamily@hanmail.net)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광주북구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선발된 산모돌보미는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양성교육을 이수하고,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활동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5시간, 한 가정당 총 70시간이다. 시급은 식비를 포함해 1만 3000원이며, 교통비도 지원된다.
현재 광주 지역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6개국 출신 산모돌보미 26명이 활동 중이다. 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돌보미가 산모를 돌보는 것은 심리적 안정과 실질적 도움을 모두 제공한다”며 다문화가정 산모돌보미 지원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다문화가정 산모돌보미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과 고려인 여성 산모는 광주북구가족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관련 서류와 함께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연중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북구가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