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6·10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뜻을 되새겼다. 10일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민주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민주화운동기념관은 군사독재 시절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 터에 세워졌다. 이곳은 무고한 시민들이 고문당하고 인권이 유린되던 현장으로,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며 6·10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장소다. 강기정 시장은 기념식에 앞서 전시관을 둘러보며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억했다.
강 시장은 “6·10민주항쟁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국민 주권을 확립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가 일상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는 27일 오후 6시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 문화제’가 개최된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뜻을 모으는 자리다. 민주주의를 향한 끊임없는 열망과 실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