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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양파 농가 생존 위기…실효성 있는 수급 대책 정부에 강력 요구

- 생산량 급증에 가격 급락, 농가 피해 심각
- 정부의 기존 대책 효과 미미…지자체와 협력한 근본 대책 시급 요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의회가 양파 농가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양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기상 여건 변화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은 급증했지만, 시장 가격은 크게 떨어져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나주시의회는 11일 제27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파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은 정부가 제시한 3만 톤 수매·비축과 4천 톤 출하 제한 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파 시장의 최저가격 보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건의안을 김해원 의원과 공동 발의한 홍영섭 의원은 “과잉 생산으로 인해 일부 농가는 수익 악화로 재배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단기적인 시장 개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지자체와 협력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시의회는 생산과 유통 지원 확대, 소비 촉진 정책 추진 등 다각도의 방안을 통해 양파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건의문은 대통령실과 국회의장실, 농림축산식품부, 광주·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및 의회 의장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양파 수급 문제 해결에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반복되는 수급 불안정과 가격 변동에 농가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