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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세계적 설치미술 거장 안토니 곰리 비금도 신작 ‘엘리멘탈’ 선보인다

- 신안군청 대강당서 6월 14일 특별 강연 열려
-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은 대형 설치작품 공개 예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안토니 곰리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오전 11시, 신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예술섬 프로젝트’의 중요한 행사로, 곰리가 비금도 원평해변에 설치할 대형 작품 ‘엘리멘탈(Elemental)’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10일 군에 따르면, 안토니 곰리는 2022년 여름 비금도를 찾아 자연과 마을을 깊이 체험하며 작품 구상에 돌입했다. 바다와 숲, 갯벌과 산의 소리와 풍경을 수집해 런던 작업실에서 4년에 걸쳐 완성한 ‘엘리멘탈’은 38개의 큐브 구조물로 이루어진 초대형 설치작품이다.

 

작품은 ‘휴식 중인 인간의 몸’을 형상화했으며, 바닷물이 들 때는 잠기고 빠질 때는 관람객이 걸으며 작품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곰리는 “엘리멘탈은 조형물을 넘어 자연과 장소, 그리고 방문객의 경험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작품”이라며 “신안의 풍경 속에서 작품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안군 권한대행 김대인 부군수는 “세계적인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토니 곰리는 로댕 미술관,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에르미타슈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북방의 천사’, ‘어나더플레이스’, ‘코드’ 등 다수의 공공 미술 작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번 ‘엘리멘탈’ 설치는 신안군과 세계 미술계가 만나는 새로운 지평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