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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첨단 바이오와 현장 행정 ‘투 트랙’ 간담회로 미래 그리다

- 산·학·연·병·관 협력으로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전략 공유
- 청소 인력 현장 목소리 반영해 근로 환경 개선과 행정 효율성 강화 추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은 11일 지역 발전을 위한 두 가지 중요한 간담회를 동시에 개최해 첨단 바이오산업과 생활 밀착형 행정의 균형 있는 성장을 모색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의약본부 세미나실에서는 ‘화순생명사회포럼’ 간담회가 열렸고, 군청에서는 청소 인력과의 간담회가 진행되며 각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화순생명사회포럼은 전남·광주 지역의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2년 창립된 이후 꾸준히 산·학·연·병·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 전남도의회 의원, 범희승 포럼 위원장,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범희승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목표로 산·학·연·병·관이 실질적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포럼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복규 군수는 “바이오·백신산업은 초고령 사회와 인구 감소에 대응할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화순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5년 포럼 운영 계획 발표와 함께 ‘화순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과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한 민정준 병원장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올해 포럼은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참가, 바이오기업 세미나 개최, 고교생 대상 바이오 실습 교육, 화순백신산업특구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화순생명사회포럼은 현재 4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바이오산업 인재 육성부터 정책 개발, 산업 홍보까지 다각적 연계 활동을 통해 화순을 명실상부한 바이오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같은 날 화순군청에서는 청소 차량 운전원과 환경미화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 인력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는 인력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근로 여건 개선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노후 청소 차량의 기계화 필요성, 작업 중 겪는 어려움,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을 적극 제안했다. 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소 인력 조직 진단 용역을 실시해 현재 수거 체계와 업무량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력 충원과 장비 배치 등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복규 군수는 “궂은 날씨와 어려운 작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청소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이 화순의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근로 환경 개선과 행정 효율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이 이날 개최한 두 간담회는 서로 다른 분야지만, 모두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첨단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바이오클러스터 성공 전략이 논의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았다. 반면, 청소 인력 현장 간담회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질 개선에 주력했다.

 

두 분야 간담회를 통해 화순은 첨단산업과 생활 밀착형 행정 두 축을 모두 강화하며, 지역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산·학·연·병·관 협력과 현장 행정 간 균형 잡힌 접근으로 화순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