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제1호 태풍 ‘우딥’과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선제적 재난 대비에 나섰다. 명창환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상황 점검 회의’에서는 5만여 개에 달하는 재해 취약지에 대한 전수 점검 결과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전남형 마을 안전지킴이’의 본격 운영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해 위험지역을 예찰하고 고령자나 장애인의 대피를 돕는 이 제도는, 주민 맞춤형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남도는 이미 하천, 산림, 농업, 항만 등 분야별 재해 취약시설 5만1,031개소를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물 관리 기관과도 협력체계를 만들어 댐과 보 방류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장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인명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민행동요령을 다양한 매체로 적극 알리고,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점검과 주민 참여형 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해 태풍과 장마철 자연재난에 보다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