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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아세안 향한 외교 시동… 프놈펜서 협력 확대 포석

-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참석… 한인 리더들과 전남 미래 비전 공유
- 프놈펜시장과 관광·경제 등 실질 협력 논의… 아세안 진출 교두보 마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아세안 향한 외교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지 한인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프놈펜시와 관광·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하면서 전남의 글로벌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김 지사는 12일 프놈펜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한상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 중인 재외한인들과 만났다.


한인 경제인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낯선 땅에서 스스로 길을 개척한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케이푸드와 케이컬처가 아시아에서 뿌리내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재외동포들의 활약을 꼽았다.

 

 

이어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도 소개했다.


“전남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김 지사는 영암·해남 일대에 조성 중인 ‘솔라시도’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유치,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달 착륙선 개발 등을 언급했다.


“이제는 지역이 국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시대”라며, “전남이 가진 강점을 아세안과 함께 공유하고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프놈펜시청을 찾아 쿠옹 스렝 시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과 프놈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 문화, 경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은 두 사람은 향후 지속적인 교류 확대에 뜻을 같이했다.

 

김 지사는 “프놈펜은 아세안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남도와의 협력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만남이 서로에게 기회가 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옹 스렝 시장 역시 “전남은 농수산 기술과 관광 자원이 뛰어난 지역”이라며 “지속가능한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전남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프놈펜을 아세안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농수산물 수출과 지역 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빠르게 성장 중인 프놈펜의 도시 역동성과 전남의 기술·문화 자산이 맞물리면서, 양 지역 간 협력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