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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국내 최대 400MW 신재생에너지 단지 착수…‘햇빛연금’으로 지역과 상생한다

- 대덕읍 염해간척지에 태양광·스마트팜 결합 단지 조성
- 7,000억 원 투자…주민과 수익 나누는 ‘참여형 에너지’ 모델 마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해 ㈜쏠리스장흥과 손잡고 대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대덕읍 가학리와 회진면 진목리 일대 90만 평에 달하는 염해간척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스마트팜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된다.

 

총 7,0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발전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익 일부를 주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시스템이 그 핵심이다. 주민들은 사업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혜택에 직접 참여하면서, 사업에 대한 수용성과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장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에너지 타운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합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설 ‘스마트팜’까지 더해져 에너지와 농업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협약은 장흥군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길목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훈 ㈜쏠리스장흥 대표도 “탄소중립과 에너지 혁신을 위해 기술과 경험을 총동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흥군의 도전은 오로지 큰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넘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형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으로 주민 공청회와 소통 절차를 거치며, 지역민의 목소리가 사업에 깊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과 경제, 지역발전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장흥군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한 축을 담당할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 지역민과 기업, 정부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