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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 시내버스 파업 8일째… 즉각 중단·협의체 구성” 긴급 호소

- 노사 임금 인상 의견 차로 갈등 심화
- 광주시, 비상수송대책 강화하며 하루빨리 정상 운행 복귀 촉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시장이 광주 시내버스 파업 8일째를 맞아 긴급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을 놓고 노사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작됐으며, 시민들의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강 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사 양측은 오늘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광주시와 시의회, 노조, 사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버스 준공영제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임금협상 문제는 우선 중단하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사태는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의 조정 절차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었던 점이 한 원인이다.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임금 인상안은 사측이 수용했으나, 노조가 거부하며 협상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파업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각해졌다.

 

광주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24시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시철도 증편과 출퇴근시간 택시 운행 확대, 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전세버스 60여 대를 확보해 필요시 즉시 투입할 계획도 발표했다.

 

강기정 시장은 “파업이 조속히 끝나 정상 운행이 재개되길 바란다”며 “노사 모두 시민을 생각하는 책임감을 갖고 대화에 임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임금 협상을 넘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과 노동자 처우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로, 향후 협의체 논의 결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