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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부여에 ‘스마트팜 도시’ 조성 본격화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첫 시군 방문지로 부여 찾아
스마트팜·한옥마을·산단·백마강 국가정원 등 미래 발전 청사진 제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부여군을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팜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6월 16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를 찾아 스마트팜 단지, 한옥마을, 일반산업단지, 백마강 국가정원 등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점검하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스마트팜 현장 및 청년농 간담회 등을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도민과의 대화는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도는 민선8기 내 도 전역에 836만㎡(253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연간 5000만 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청년농 3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부여에는 2027년까지 23만 1000㎡(7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추가 조성하고, 청년 맞춤형 교육·실습이 가능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열정만 있다면 돈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농이 충남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부여 장암면의 신규 스마트팜 2곳은 총 7260㎡ 규모로, 도비와 군비, 자부담 등 총 12억 5000만 원이 투입됐다. 해당 스마트팜은 토양 없이 재배하는 ‘에어로포닉스’ 방식에 수열에너지를 접목해 냉난방비 절감과 병해충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제 역사문화 중심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도는 부여에 2036년까지 4개소, 1300호 규모의 한옥마을을 조성하며, 백제의 미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한옥 표준모델도 개발 중이다. 공공 선도사업으로 ‘백제관’을 우선 건립하고, 단계적으로 한옥마을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부여 백마강 일원에 추진 중인 국가정원은 올해 내 사전 행정절차 및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완공 이후 3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30년 국가정원으로 공식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여 최초의 일반산업단지인 홍산면 일원 산단은 46만 3134㎡ 규모로 지난 4월 착공했다. 이곳은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충남도는 2027년까지 관련 기업 10개 이상을 유치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청년농들과의 간담회도 열고 “청년농들이 실패 없이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정책 뒷받침을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시군 방문 일정으로 오는 7월 22일 천안시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