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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1위에도 흔들리는 지지…실질 성과로 증명할 때

- 숫자만 앞서고 내용은 비어 있다…현장 체감 없는 ‘겉핥기 인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5월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54.9%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표면적인 성과 뒤에 지지 기반의 불안정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과 5월 두 달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3,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시·도별 표본은 800명이다. 결과는 두 달간의 이동 시계열 분석 방식으로 집계됐다.

 

김 교육감은 1위를 유지했지만, 타 교육감들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상대적 반사 이익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제주 김광수 교육감의 긍정 평가가 7.1%포인트 급락하면서 자연스럽게 김 교육감이 선두에 오른 것일 뿐, 그의 정책 성과가 반영된 결과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남교육청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주요 현안들을 안고 있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농산어촌 학교 구조조정 문제, 교육복지 정책의 실효성 부족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남형 미래교육’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다.

 

교육감의 지지율은 참고 자료일 뿐, 교육 정책의 진정한 평가는 결국 학교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에 달려 있다. 김 교육감이 수치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이번 평가 결과가 향후 정치적 행보의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교육감직이 교육 행정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적 전진기지로 변질되는 현실에서, 교육 본연의 가치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결국 ‘1위’라는 수치는 겉모습일 뿐, 실질적 성과와 변화 없이는 진정한 의미를 갖기 어렵다. 김대중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실천적 개혁과 교육 현장의 변화를 통해, 이제는 수치보다 실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요구된다.

 

‘전남형 미래교육’이라는 타이틀은 있으나, 실질적 변화나 성과를 체감하는 현장의 목소리는 적다는 지적이다. 전남교육청 안팎에서는 “1위는 했지만 실속은 없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며, 여론조사 수치와 실제 교육 현장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