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한국 전통음악의 거장 임방울 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국악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유망한 신예 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한 ‘2025 임방울국악상’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 상은 광주 출신의 국창 임방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국악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후보자 모집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국악 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인물 1명을 본상 수상자로, 장래가 유망한 45세 이하 예술인 1명을 특별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한다.
특히 추천 방식은 유연하면서도 개방적이다. 각급 기관장과 사회단체장은 물론, 전문대학 이상 총장·학장, 임방울국악상 운영위원, 그리고 만 18세 이상 시민 20인 이상이 연서하면 누구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시청 방문은 물론 이메일이나 등기우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제출서류에는 이력서와 공적조서, 관련 증빙자료 등이 포함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후보자 명단과 공적 내용을 사전 공개하고 시민 검증 절차를 거친 뒤, 광주광역시임방울국악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8월 중 수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제33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전야제 무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2026년 공연 및 음반 제작 지원 등 실질적인 창작활동비가 제공되며, 광주시 주관행사 초청 등의 예우도 이뤄진다.
광주시 신신하 문화정책관은 “국악의 전통을 지키고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국악계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추천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문화예술상은 1992년 ‘오지호미술상’을 시작으로 국악, 미술, 문학 등 3개 부문에서 본상과 특별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본상 121명, 특별상 4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