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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우종미술관, 동·서양 회화와 보물로 만나는 여름 풍경전

- 여름을 담은 동·서양 회화 전시
- 보물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과 함께하는 특별한 미술 여행
- 6월부터 10월까지, 여름의 감성을 시각으로 만나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 우종미술관에서 ‘여름, 바람이 머문 자리’라는 주제로 특별한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6월 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서양 화가 24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번 전시는 여름이라는 계절의 다층적인 감성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바람이 머문 흔적, 햇살이 스미는 공간, 그리고 정적인 순간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계절 경험을 제공한다.

 

 

근·현대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 작품들은 회화의 다양한 기법과 색채, 여백의 미학을 통해 각기 다른 여름 풍경을 표현한다. 전통적인 동양화에서부터 현대적인 서양 회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보성 우종미술관이 소장한 보물 제875호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불교 의식을 기록한 조선시대의 중요한 문화재로, 전통과 현대미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시 구성에 특별함을 더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름이라는 계절이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인간의 감성과 예술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이 무더운 여름날 미술관에서 느끼는 청량감과 함께 예술적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관이 계절과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철 보성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문화예술의 깊이를 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자연의 바람과 빛,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감각적인 여름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보성 우종미술관 ‘여름, 바람이 머문 자리’ 전시장을 방문해보자. 풍부한 시각적 경험과 함께 마음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