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과 중앙대학교병원이 손잡고 다문화가족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지난 20일, 의료진 20여 명은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진료버스를 타고 장흥군을 찾아 총 110여 명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번 봉사는 다문화가정 78명과 취약계층 30여 명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초음파, 혈액·채뇨 검사 등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특히 검진 결과에 따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치료비 지원까지 이뤄져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업은 중앙대학교병원과 한국거래소 국민행복재단, 그리고 장흥군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협력해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검진 대상자 모집과 장소 제공, 통역 지원을 맡았고, 중앙대병원과 국민행복재단은 전문 의료진과 봉사자를 파견해 검진과 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취약계층과 한국 사회에 적응하느라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다문화가족에게 직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검진을 넘어서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장흥군과 중앙대학교병원의 협력이 만들어낸 따뜻한 의료손길이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키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