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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2025 하반기 78명 승진 인사 예고…세대교체 본격화

- 강건선 기획실장 등 공로연수로 상위직급 승진 자리 열려
- 6급 이하 승진자 대거 포함…업무 실적·기여도 종합 반영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무안군이 조직 내 새 바람을 예고했다. 23일, 군은 2025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총 78명 안팎의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4급 1명, 5급 1명, 6급 17명, 7급 33명, 8급 26명 규모다. 인사 시행 시점은 오는 26일까지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승진 숫자보다 그 안에 담긴 흐름과 구조 변화다. 4급과 5급에 각각 1명씩 승진 자리가 열린 배경에는 상위직 간부들의 공로연수가 있었다. 강건선 기획실장은 정년을 6개월 앞당겨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후배에게 4급 자리를 물려줬고, 김수영 민원지적과장과 최상필 건설과장도 연수를 통해 5급 자리를 비웠다.

 

6급 이하에서도 연쇄 이동이 이어진다. 김정중(몽탄면), 곽근상(청계면), 박행기(운남면), 서용탁(운전), 이태주(축산과), 이경란(청계보건지소), 채희(상하수도사업소), 장정환(삼향읍), 정말순(무안읍) 씨 등 9명은 6개월에서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군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와 ‘기여도’를 중점 평가했다. 행정직군을 중심으로 세무, 사회복지, 간호, 공업, 시설, 방송통신 등 다양한 직렬에서 승진이 이뤄졌으며, 근속승진자도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연공서열이나 명부 순위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군정 운영에 기여한 실적과 업무역량을 폭넓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11일 수시 인사에서 승진 의결된 오일형, 최영인 팀장도 이번에 정식 승진한다.

 

군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내 피로감을 덜고, 신규 보직자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리 이동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의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성과 기반 평가와 세대교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세대가 교체되고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시점, 무안군이 어떤 행정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