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엘바이오사이언스,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연계 1.5억 기술이전… 실증 기반 Tech Tree 완성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기술이전에서 끝나지 않고, 상용화까지 실현되는 실증 기반 기술성장 모델이 민간 플랫폼 주도로 본격화되고 있다.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회장 유재영)는 협회 산하 지식재산위원회의 전략 자문과 민간 투자연계 인프라를 통해, 한국공학대학교, 전북대학교, ㈜엘바이오사이언스 간 1.5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지난 6월 20일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 플랫폼이 산학연 기술이전 전 과정에 실질적 주도자 역할을 수행한 대표 사례다. 협회는 기술특례상장 기준, 기업 중심 특허 전략, 수요 기반 기술 분석, 실증연계 R&D 구성 등 기술과 자본, 시장을 연결하는 전주기 기획–실행 구조를 선제적으로 설계해 이번 협약을 이끌었다.

유재영 협회장은 “‘기술은 이전이 아니라 실현될 때 가치가 있다’는 관점에서, 민간이 실증–투자–상장까지 함께 설계하는 동행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기술창업이 ‘실패의 무덤’이 아닌 ‘성장의 플랫폼’이 되도록 협회가 민간 생태계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이전 기업인 ㈜엘바이오사이언스는 ‘Beauty & Healthy Aging’ 시대를 선도하는 바이오 헬스 전문기업으로, 탈모·비만 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협회의 자문을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부합하는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 및 외부기술 도입전략을 병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Tech Tree 구조(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 흐름을 전략적으로 설계한 로드맵)를 완성하게 된다. 

박상수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한 기술 수용이 아닌, 실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전제로 한 전략적 도입이었다”며 “협회와 대학의 체계적인 자문과 연계 시스템 덕분에 당사 고유 기술과 외부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고, 향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Tech Tree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한국공학대 이낙범 교수와 전북대 박찬희 교수의 탈모·비만 치료기기, 약물방출형 패치 기술을 중심으로 고도화되며, 엘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제 시장 수요 기반 실증 R&D, 임상전략, 인증 연계 사업화까지 본격 추진한다. 

나국원 상무는 “기술–시장–자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 구조는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실효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검증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체계적인 로드맵을 갖출 수 있었고,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직면한 사각지대를 메우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공학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응태)은 단순 기술공급에서 벗어나, FAST-POC(기술의 조기 시장성 검증 및 상용화 연결) 시스템, 기술지주회사 투자 연계, 실증 중심 기술고도화 체계를 통해 실질적 기술사업화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김 단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이 민간과 함께 실증을 주도한 기술이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이전의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며, 실증을 중심에 둔 민간 주도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3개 기관은 향후 디지털헬스·재생의료·그래핀 등 고부가가치 융합기술 중심 공동 실증 및 기술지주 연계형 R&D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