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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회 민경매 의원, “버려지는 현수막 환경오염 심각… 친환경 전환 촉구”

- 현수막 제작·폐기 과정서 다량 온실가스 배출
- 친환경 소재 사용과 재활용 체계 구축 추진
- 공공기관부터 친환경 현수막 우선 사용 의무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 민경매 의원이 최근 ‘해남군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현수막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로 널리 사용되지만, 제작과 폐기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10제곱미터 크기의 현수막 한 장을 제작하고 폐기하는 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이 약 4.03kg에 달한다. 이는 단순히 한 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많은 현수막이 사용되고 버려지면서 막대한 탄소 배출을 유발한다는 의미다. 더욱이 현수막은 대체로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제작되는데, 이로 인해 소각 시 다량의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하며, 매립 시에는 분해가 어려워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된다.

 

민경매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우선 사용하도록 제도화하고, 지정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게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폐현수막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민 의원은 “현수막은 일회성으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번 조례안이 공공기관부터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산시키고, 폐현수막 재활용이 활성화되어 해남군의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가 화두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남군의 이번 조례안 발의는 지역사회가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지역 내 친환경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주민들의 환경 의식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남군은 이번 조례안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업체와 협력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주민 대상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해 현수막 사용의 친환경 전환을 지역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하여 폐현수막의 효율적 수거 및 재가공을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처럼 해남군의 친환경 현수막 전환 정책은 지역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 자원순환 사회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도 부응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민경매 의원과 해남군의회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정책 개발과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