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도정의 모든 영역에서 역대급 성과를 이뤄냈다”며, “남은 1년은 충남의 50년, 100년을 준비하는 ‘화룡점정’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충남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선도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의 국비 확보액은 2022년 8조 3,000억 원에서 올해 11조 원으로 매년 1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김 지사는 “국비 증액은 도정의 모든 핵심사업 추진을 가능케 한 기초 체력”이라며 이를 자평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 265개사로부터 35조 원 이상, 외국인 직접투자 39억 달러를 유치하며 민선7기 대비 2~2.5배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충남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공약 외 주민 건의 1,334건 가운데 82%를 현장에서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표류하던 충남대 내포 캠퍼스 설립이 최종 확정됐고, 서천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은 예타를 통과해 본격 착수됐다. 서산공항 건설도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섰으며, 중단됐던 충남권역 재활병원과 충남교통방송도 속속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래산업 선점…“KAIST 캠퍼스부터 SAF까지”
도는 지난 3년간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모빌리티 핵심기관 등 다양한 연구기관을 유치했다. 이산화탄소 포집(CCU),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탄소중립 기반 산업 공모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미래산업 선점 기반을 확보했다.
청년농 유입을 위한 스마트팜 정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스마트팜을 운영한 청년농 7명의 지난해 평균 순이익은 1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도는 전체 253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단지 중 약 49%를 이미 착공 완료했다고 밝혔다.
■ 365일 24시간 돌봄체계… 저출생 극복 전방위 대응
김 지사는 지난해 선언한 ‘365×24 완전 돌봄체계’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돌봄터, 아동돌봄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임신·출산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 특별공급, 주거비 이자 지원 등 저출생 대응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남은 1년은 충남 100년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굳히는 시기”라며 △국비 12.3조 확보 △기업투자 45조 유치 △공공기관 추가 유치(치의학연구원 등) △베이밸리 메가시티 가속화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충남의 미래를 위한 대전환이 지금 이뤄지고 있으며, 도정의 마지막 1년은 그 성과를 매듭짓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