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 장세일 군수가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한 새로운 행정 혁신에 나섰다.

군수실 한가운데 ‘공약 추진 상황판’을 설치해 50개 공약사업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직접 챙기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같은 시도는 군수가 공약을 구호나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연결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상황판은 5대 분야별 공약 현황과 세부 추진 내용, 담당 부서별 업무 진행 상태, 이행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공약에 부여된 관리 번호를 통해 진행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읍면별 공약 지도도 포함돼 지역별 추진 현황까지 꼼꼼히 살필 수 있다.

이로써 장 군수는 군수실에서 언제든 공약 이행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지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단순 보고용에 그치지 않고, 공약 추진 단계별로 조례 정비, 예산 반영, 정책 검토 등 행정 절차를 세밀하게 점검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군수와 공약 담당 직원 간 직접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개선 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장세일 군수는 “공약 추진 상황판 설치는 군민과의 약속을 책임감 있게 이행하겠다는 실천 의지의 표현”이라며 “상시 점검 체계를 통해 공약 이행을 꼼꼼히 관리하고, 실효성 있는 행정을 통해 군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약은 단순한 정책 목록이 아니라 군민과 나눈 약속인 만큼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군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역 주민 김모 씨는 “군수가 직접 공약 이행 상황을 챙긴다는 말에 신뢰가 간다”며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이어진다면 우리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광군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가 행정 전반에 ‘책임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이 발표됐지만, 현장에서는 때때로 공약 이행이 더디거나 흐지부지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에 장 군수가 직접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추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공약 추진 상황판은 각 공약의 진행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문제점 조기 발견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읍면 단위까지 세부 지도를 통해 지역별 현안과 추진 실적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균형 잡힌 발전 전략 수립도 가능해진다. 이는 행정 편의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군민과의 소통 강화와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은 이번 공약 추진 상황판 도입을 계기로 군민과의 약속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세일 군수가 직접 챙기는 ‘실시간 감시탑’이 민선 8기 공약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열쇠가 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