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CJ대한통운이 국내에서 검증된 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 ‘MAAS’를 중국 크록스 물류센터에 적용하며, 자사의 초격차 물류 기술을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산하고 있다.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로봇분류 시스템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의 물류 효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서 입증된 자동화 시스템, 해외 현장에 이식
CJ대한통운은 자사 개발 물류기술 MAAS를 중국 상하이 크록스센터에 본격 적용했다. 앞서 경기도 이천 크록스 물류센터에서 먼저 도입해 물류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기술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봇이 직접 분류·운반…작업속도·정확성 ‘두 마리 토끼’
MAAS는 운송로봇 Mini AGV가 자동으로 피킹·운반·분류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작업자는 포장과 출고에만 집중하면 돼 업무는 간소화되고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다양한 상품군을 다루는 크록스 물류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사우디·글로벌 물류시장으로 확장…포워딩 시스템도 해외로
CJ대한통운은 MAAS 외에도 오토스토어 기반 자동화 기술을 사우디 GDC에 적용할 예정이며, 통합 포워딩 시스템 ‘큐브릿지’와 CRM도 해외 확산 중이다. 국내 물류의 기술적 진보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전환해가는 중이다.
CJ대한통운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자동화 기술 수출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 혁신’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물류는 제조와 유통의 핵심 기반이며, 이 경쟁력의 수출은 국가 경제에도 중요한 파급력을 미친다. '초격차'란 말이 허울이 아닌 실제 성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