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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김대중 교육감 향한 27인 의원 질문 릴레이…전남 정책 성적표는?

- 도정·교육행정 전반 질의 집중…본회의 3차례 생중계
- 조례안 25건 심사…섬 관광·디지털 성범죄 예방 조례 주목
- 상임위 현장 활동 병행…도민 삶과 맞닿은 정책 점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제392회 임시회를 열고, 전남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점검에 나섰다.

 

7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는 민심을 대변하는 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도민 삶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되는 일정은 오는 18일, 21일, 22일 열리는 제2차~제4차 본회의다.

 

총 27명의 의원이 참여해 김영록 도지사와 김대중 교육감에게 지역 현안과 정책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던진다. 문제 제기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은 KBC, MBC 등 지역 지상파 방송과 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의회는 이번 공개 질의를 통해 정책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의회가 절차적 역할을 넘어 정책 감시자이자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 25건이 상정되며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안건은 최무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섬 관광 육성 조례안'이다. 유인도 2,000여 개, 무인도 포함 2,000개가 넘는 섬을 보유한 전남은,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 활성화가 지역균형발전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조례는 체계적인 섬 관광 정책 추진과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섬 관광 모델 정립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조례는 김진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 조례안'이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면서, 시급한 대응이 요구돼 왔다.

 

조례에는 학교 차원의 예방교육, 교직원 대상 의무 연수, 피해 발생 시 지원 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복지, 농어업, 기후 대응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조례들이 상정되었으며, 각 상임위는 법안의 타당성 검토와 현장 실효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1일부터 시작된 상임위원회 활동은 회기 전반에 걸쳐 이어진다.

 

단순히 회의실에 머무르지 않고, 조례와 안건이 실제 적용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지 활동’이 병행되면서 의정활동의 밀도가 높아졌다.

 

농수산업, 관광지, 교육현장 등에서 일어나는 실제 문제들을 의원들이 직접 보고 듣고, 이를 입법과 행정 요구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주말인 19일(토)과 20일(일)에도 휴일 없이 상임위원회는 계속 가동된다.

 

폐회 전날인 23일에는 최종 안건 정리가 이뤄지고,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5차 본회의에서 모든 조례안과 안건에 대한 최종 의결과 함께 임시회가 폐회된다.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전남도의 정책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집행부와 협력하면서도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제12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그간 축적된 성과 위에 앞으로 1년을 전남의 도약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