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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7남매 집에 깜짝 방문한 김영록 지사…“아이 많은 게 자랑되는 사회 만들 것”

-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전남도 적극 나서
- 출생기본수당·만원주택 등 혁신 정책으로 인구 활력 도모
-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 응원 속 인구 문제 해결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제14회 인구의 날을 맞아 장흥군의 7남매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저출생 위기 극복과 인구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날 방문한 가정은 지난 4월 일곱째 딸이 태어나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한 곳으로, 김 지사는 아이 아버지에게 ‘인구의 날 기념 인구활력 회복 분야 전남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영유아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와 전남도립도서관에서 준비한 육아 그림책 및 육아책을 선물로 전달했다.

 

7남매 어머니는 “이웃들이 축하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것도 큰 힘이었는데, 도지사님께서 직접 방문해 격려해주셔서 더욱 든든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해 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아이 키우는 일이 더 이상 부담이나 걱정이 아닌 축복과 자랑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정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며 “전남에서 시행 중인 출생기본수당과 전남형 만원주택, 만원 세컨하우스 등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이 대한민국 인구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설치하고, ‘지방소멸 극복의 원년’을 선포하며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임신, 출산, 육아, 교육, 일자리, 주택, 청년, 이민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5대 분야 100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남도와 시군이 함께 시행하는 출생기본수당 지급,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되는 전남형 만원주택과 만원 세컨하우스 조성, 임신·출산·육아 통합 플랫폼 구축, 청년희망펀드 100억 원 조성,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이 포함된다. 특히 출생기본수당은 전남형 저출산 대응 모델로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정책과 노력에 힘입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1.03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반등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에도 출산율은 1.13명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남도가 인구 문제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전국적 모범 사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과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구 문제 해결이 숫자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내실 있는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 확대, 양질의 보육 인프라 구축,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사회 통합과 외국인 지원 정책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구 생태계 조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번 장흥 7남매 가정 방문은 그 상징적 의미와 함께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하는 도정 의지를 보여준 중요한 계기로, 앞으로도 전남도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것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