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는 12일 광양시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인기 연극 ‘행오버’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시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13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장기 공연 중인 코미디 연극 '행오버'를 광양에 초청한 것으로, 당일 백운아트홀에는 총 1,369명이 관람석을 가득 채웠다. 작품 특유의 반전과 유머, 관객과의 밀착 호흡이 어우러지며 현장은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했다.
광양제철소는 지역사회와의 문화 소통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로 인기 연극을 백운아트홀로 초청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뷰티풀라이프’, ‘비누향기’, ‘한뼘사이’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매 공연마다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연된 '행오버'는 2014년 첫 무대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다. 호텔방이라는 밀실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하나씩 되짚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조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다.
관람을 마친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고도 이런 질 좋은 연극을 접할 수 있어 너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는 광양제철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보다 쉽게 공연과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며 “백운아트홀이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운아트홀은 1992년 개관 이후 음악회, 연극,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명과 음향 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LED 무빙라이트와 4K 초고해상도 프로젝터,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까지 새롭게 갖춰 관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