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KLPGA 시즌 두 번째 다승자된 방신실 "하반기 메이저 대회 우승이 목표"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장타자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번 시즌에 이예원에 이어 두 번째로 2승 고지에 올랐다. 방신실은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지 석 달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3차례 우승한 이예원에 이어 방신실이 두 번째다. 지난 2023년 2승을 올렸다가 지난해에는 무관이었던 방신실은 통산 우승도 4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랭킹 3위(6억1천827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랭킹은 3위가 됐다.

 

4월 시즌 첫 우승 이후 상승세를 탔지만, 손목 건초염이 도지면서 두 번이나 경기 도중에 기권하는 등 어려움

을 겪던 방신실은 7일 전 롯데 오픈 공동 5위로 회복을 알린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투어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은 평균 26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터트리며 장타 여왕의 위력도 회복했다.  

방신실은 "우승할 줄 몰랐다.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했기에 크게 무너지는 일이 없었다. 우승해서 행복하다. 상반기에 2승 이상이 목표였는데 이뤄서 기쁘다.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흘 동안 파 5홀에서만 9타를 줄인 방신실은 "파 5홀에서는 가능하면 투온을 시도하거나 두 번 만에 그린에 최대한 가깝게 공을 가져다 놓은 공격적인 전략으로 버디를 많이 잡았던 게 우승 원동력"이라면서 "지난 대회 때부터 늘어난 비거리에 맞춰 아이언 로프트를 1도씩 눕힌 것도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평균타수 1위 유현조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해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KLPGA 투어 최다 연속 톱10 기록은 대회가 연간 10개 안팎 열리고 출전선수도 20명 이내였던 1980년대에 나온 10회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지우는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고 시즌 3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이예원은 공동 29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주 동안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