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협력해 ‘세금의 가치’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조세교육을 본격화한다.
14일 전남교육청과 연구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조세의 개념을 쉽게 배우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민주사회 구성원으로서 조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초·중·고 학생 대상 ‘함께하는 세심교실’, 교원 연수, 자유학기제 수업 연계, 고등학생 심화 프로그램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조세교육을 추진한다.
지난 5월 나주 라온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함께하는 세심교실’ 공개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작은 정부’를 구성해 소득과 소비, 세금 납부 과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 주도형 수업은 조세가 국가 운영의 근간임을 몸소 깨닫게 해 경제민주주의 실천 모델로 평가받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세금은 국가 운영의 근본이자 시민교육의 핵심”이라며 “전남 학생들이 조세의 본질과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금융 감각과 세계시민 의식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원 이 영 원장 역시 “이번 협력은 조세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 쉬운 콘텐츠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조세에 대한 실질적 이해와 참여를 통해 미래 사회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