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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소셜다이닝부터 치유농업까지' 주민 참여로 새로운 지역 미래 그리다

- 지역 농산물 활용한 ‘희로애락 식탁’ 품평회, 청년들과 함께 건강한 식문화 확산
- 주민자치 역량강화 워크숍, 마을 문제 스스로 해결하는 힘 키운다
- 치유농업 선진지 견학으로 농업인 역량 강화…맞춤형 치유농장 육성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희로애락 식탁’ 소셜다이닝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 식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월 9일 심청이야기마을 송정관에서 열린 이번 품평회는 약 3개월간 진행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축산물로 만든 도시락 시식과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옹기 전시가 어우러져 따뜻한 식문화 공간을 선사했다.

 

돼지고기 케일쌈밥, 토마토 마리네이드, 감자옥수수 샐러드, 소고기 야채볶음 등 다양한 메뉴는 모두 ‘곡성몰’을 통해 구매한 지역산 식재료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소비와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워케이션으로 온 2030 청년 50여 명도 참석해 도시락을 맛보고 평가하며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가공식품 대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몸을 정화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30~60대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 16명이 함께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식재료 활용 요리와 식문화 교육을 병행하며 공동체 중심의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 일부 수료생은 취·창업 의지를 보이며 군은 7월 15일까지 후속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조상래 군수는 “곡성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이 지역 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 124명이 참여한 주민자치 역량강화 워크숍은 다양한 읍면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사례 강의를 통해 지역 맞춤형 자치 실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다졌고, 조 군수는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유농업 분야에서는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원과 농업인 20명이 전북 순창군과 김제시의 선진 치유농장을 견학하며 운영 기법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 실습을 익혔다.

 

두 농장은 지역사회와 활발히 교류하며 치유농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견학은 곡성군 맞춤형 치유농장 육성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곡성군은 이처럼 소셜다이닝, 주민자치, 치유농업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 주민 건강 증진에 힘쓰며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을 담은 식문화 콘텐츠 개발과 주민 중심 자치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