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의회(의장 강형구)가 15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288회 임시회에 돌입했다. 회기는 25일까지 이어지며, 총 11일간 시민 삶과 직결된 안건 11건을 심사한다.
이번 임시회에선 △인공지능 기본조례안(양동진 의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이복남 의원) △건설공사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조례안(박계수 의원) 등 의원발의 조례 3건을 포함해 다양한 현안이 상정됐다.
각 상임위원회는 16일부터 2025년도 업무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조정과 시정 전반의 방향을 가늠할 기회다.
강형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2.3 비상계엄 여파와 미·중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민생회복지원금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는 재빠르고 실질적인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에게는 “이번 임시회는 조례 심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산과 정책을 면밀히 살피는 자리”라며 “9대 후반기 의회가 협치와 실천으로 시민 신뢰를 높여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선 오행숙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금당공원의 명칭을 백강공원으로 변경하고, 추모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도시공간 재구성을 통한 기억과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시의회는 회기 내내 안건 심의 외에도 정책사업 추진 실태와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두루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가 민생에 숨통을 틔우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