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이스포츠홀딩스(총재 최낙균, 대표 정길종)는 인성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인홀썸(대표 정선미)과 7월 1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스포츠 기반 인성교육 프로젝트 ‘e-웰니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놀이와 협동 게임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활용해 아동·청소년의 감정 표현력, 협업 능력, 관계 기술을 기르고, 학교폭력 예방과 공동체 가치 함양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와 시니어 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학교 및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선미 인홀썸 대표는 “게임이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공감 능력을 키우는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학교폭력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홀썸은 이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함께 피해 가족 대상 힐링캠프, 위센터 확대, 전문 상담교사 배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정 대표는 현재 경기도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및 화해중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경쟁보다는 협력, 결과보다는 과정, 이기는 것보다 함께 하는 법을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데 있다. 실제로 양측은 감정 조절 훈련, 협동 사례 중심의 교재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낙균 세계이스포츠홀딩스 총재는 “이제 e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교육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지자체와 교육청 등과 연계해 전국적인 인성교육 모델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e스포츠의 긍정적 기능에 주목하고, 그것을 학교폭력 예방과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의 수단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대상의 확산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